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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퀄컴, 스마트폰 시장 회복세에 실적 전망치 상회… 매출 1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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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퀄컴 로고



퀄컴이 1일(현지시각) 지난 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이에 탑재되는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판매량이 늘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퀄컴은 이날 2024회계연도 2분기(2023년 12월 25일∼2024년 3월 24일) 매출 93억9000만달러(약 13조원)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93억4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37% 증가한 23억3000만달러(약 3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2분기 스마트폰 프로세서와 모뎀 등 핸드셋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 증가한 61억8000만달러(약 8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그동안 침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핸드셋 사업은 퀄컴의 주력 매출원으로 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모뎀 및 기타 부품을 판매한다.

퀄컴은 중국에서 퀄컴 AP가 탑재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밝혔다. 중국 휴대폰시장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40% 늘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최고경영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의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시장이 약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퀄컴의 자동차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억3000만달러(약 8700억 원)를 기록했으나, 사물인터넷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1% 감소한 12억4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였다. 라이선스 사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2% 증가한 13억2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퀄컴은 또 3분기 88억∼96억달러(약 13조2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퀄컴이 예상한 분기 실적은 월가의 예상치인 90억5000만달러보다 높다.

퀄컴은 3분기 전체 핸드셋 매출이 한 자릿수 중반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출시가 줄어드는 계절적 영향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병수 기자(outstandi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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