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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OECD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1%로 상향…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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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일(현지시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1%로 전망했다.

당초 지난 2월 중간 경제 전망에서 2.9%로 예상했는데, 0.2%포인트 상향한 것이다. OECD는 "글로벌 경제 활동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물가 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으며, 민간 부문의 신뢰도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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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3.2%로 전망했다. 지난 2월 보고서 전망치(3.0%)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OECD는 실질 소득 증가와 정책 금리 인하 효과로 세계 경제가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예상했다. 직전 보고서 대비 0.5%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다만 높은 차입 비용과 지난해 경제 원동력이 된 초과 가계 저축분 감소 등으로 인해 올해 중반부터는 미국 내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올해 2.6%, 내년엔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보고서보다 올해 전망치는 0.4%포인트, 내년 전망치는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강세와 통화 정책 기조 완화로 내수가 점진적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본다.

일본 성장률은 올해 0.5%, 내년 1.1%로 예상했다. 실질 임금 증가와 완화적 통화 정책, 임시 감세 등 효과다. 중국은 재정 부양책과 수출에 힘입어 올해 4.9%, 내년 4.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20개국(G20)의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비용 압력이 줄어들며 5.9%에서 내년엔 3.6%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말에는 대부분의 주요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에너지 및 식품 가격 상승 영향에 단기적으로 3% 내외를 유지하다 올해 말 2.6%, 내년 목표치(2%)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전망을 고려하면 일본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에서 올해부터 정책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험 요인은 점차 완화하고 있으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중동 분쟁 격화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금리 인하 지연 시 자산시장 위축 가능성, 중국 경제 회복 지연 여부 등이 불안 요소다. 각국에 물가 상승률 관리와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할 재정정책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 성장을 위한 개혁을 추진하라고 권고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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