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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구글 "AI 인재 유치 위해 미국 정부 이민 규정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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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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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공지능(AI) 경쟁에 필요한 인재 유치를 위해 미국의 이민 정책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일(현지시간) 구글이 미국에 더 많은 AI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이민 정책 업데이트를 미국 노동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구글은 노동부가 인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인증한 핵심 직업 목록 '스케줄 A(Schedule A)'에 AI 및 사이버 보안 관련 분야를 포함하도록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케줄 A에는 물리치료사와 전문 간호사를 비롯해 예술과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이민자도 포함되며, 해당자는 영주권 신청 처리 시간을 약 1년 단축할 수 있다.

구글은 스케줄 A 포함 직업이 20년 동안 바뀌지 않았다며, 당초 의도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란 바티아 구글 정부업무 및 공공정책 책임자는 "전 세계적으로 AI 분야의 인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라며 "하지만 미국은 해외에서 인재를 데려오기 어려운 곳 중 하나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재를 잃을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노동부는 특히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등 스템(STEM) 직종에 대한 스케줄 A 목록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기업 의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모든 기술 회사가 AI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뛰어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치열한 인재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구글은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하며, 생성 AI와 같은 신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의 AI 인재가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등에서는 핵심 AI 인재가 모두 미국으로 빠져나간다며 이들을 자국에 붙잡아 둘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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