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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쇼핑·맛집에 우주 여행도"…테마파크 넘보는 '인스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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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쇼핑시설에 즐길 거리 확충
2046년까지 동북아 최대 리조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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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인스파이어 몰. / 사진=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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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모히건 인스파이어)가 쇼핑시설과 식음(F&B) 매장을 대거 추가한 데 이어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개관했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도약하겠다는 생각이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상반기 중 1B 단계 시설을 모두 오픈한 후 본격적인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최대 미디어아트 전시관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2일 지난 1일 오픈한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 등 신규 시설을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미국의 복합리조트 기업인 모히건이 아시아에 처음으로 선보인 리조트다. 지난해 11월 30일 소프트 오픈 한 데 이어, 지난 3월 1A 단계 시설을 모두 공개하는 그랜드 오픈을 했다.

소프트 오픈 당시에는 3개 타워로 이뤄진 호텔, 공연장인 '아레나', MICE 시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인 '오로라', 직영 F&B 매장, 수영장 '스플래시 베이' 등을 우선 공개했다. 지난 2월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함께 쇼핑몰, F&B,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인스파이어 몰'을 열었다.

이후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1B 단계 개발에 들어가 신규 시설을 지속 확충하고 있다. 특히 모히건 인스파이어가 가장 중점을 둔 신규 시설은 지난 1일 개관한 '르 스페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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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르 스페이스. / 사진=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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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스페이스'는 현대백화점그룹의 ICT 전문기업 현대퓨처넷이 참여한 국내 최대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현대퓨처넷은 여수와 강릉 등에서 인기가 높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을 운영하고 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그리고 다목적홀 '로툰다'의 움직이는 샹들리에의 미디어아트를 구축하며 맞손을 잡은 바 있다.

'르 스페이스'는 '미지 세계로의 여행(Beyonds the Cosmos)'을 콘셉트로 한 18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모히건 인스파이어가 위치한 인천 영종도에 시공간을 넘나들 수 있는 포털이 발견됐고, 이 포털을 통해 지구와 우주의 새로운 행성 등을 탐험한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기존 미디어아트 전시관들이 구역마다 서로 다른 콘셉트 미디어아트를 선보였다면 '르 스페이스'는 각 전시관들을 이동하며 우주 여행을 한다는 유기적인 스토리를 담은 것이 차별점이다.

오태윤 현대퓨처넷 전시사업팀장은 "'르 스페이스'는 미디어아트와 테마파크를 결합한 '미디어아트 테마파크'라며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 스스로 움직이는 키네틱아트, 홀로그램, 극장형 사운드 등 국내 최고의 기업들이 모여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선진화 한 전시관을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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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르 스페이스. / 사진=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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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은 가장 첫 전시관인 '보딩 게이트'에서 우주선 탑승을 위한 절차를 밟는 미디어아트를 관람하게 된다. 이후 자동으로 열리는 문을 통해 바로 이어지는 전시관 '코스모스테이션'은 각 전시관들의 동선을 이어주는 우주정거장의 역할을 한다. 또 빅뱅, 웜홀, 평행우주 등을 담은 전시관들에서는 SF 영화의 한 장면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우주선에 앉아 창문 너머로 우주여행을 하는듯한 '어트랙션(놀이기구)'과 유사한 형태의 전시관도 마련됐다.

특히 일반적인 빔 프로젝션 위주의 미디어아트 외에도 스마트센서가 고객의 움직임과 표정을 감지해 작품을 변화시키는 인터랙티브 기술을 적용한 전시관도 열었다. '이모션' 전시관에서는 고객의 표정에 따라 각기 다른 색감의 영상을 선보인다. '이매진' 전시관에서는 고객의 움직임을 따라하는 상상 속 동물을 구현한다.

내외국인 입맛 모두 겨냥

이와 함께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지난달 인스파이어 몰에 식음업장과 패션·라이프스타일 매장을 추가한 데 이어 푸드코트인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를 열었다.

양수진 모히건 인스파이어 PR디렉터는 "인스파이어 몰은 단순한 쇼핑몰의 개념을 넘어 다이닝, 엔터테인먼트, 아트가 복합적으로 융합되어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라면서 "다양한 놀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정체성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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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 사진=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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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파인 다이닝, 캐주얼 레스토랑, 디저트 카페까지 다양한 식음업장을 추가했다.

특히 여러 한식 매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우선 개장했던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직영 F&B 매장 '시그니처 다이닝'에는 한식 특화 식당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해외 방문객들을 타깃으로 해 '송추가마골', '한와담' 등 한식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시켰다. 또 제주도에서 영감을 얻은 카페 '아이엠랑데자뷰', 맷돌에 갈아낸 차 브랜드 '맷차' 등도 한국식 디저트에 관심이 높은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와 함께 지난달 10일에는 '인터내셔널 푸드코트'를 내세우는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를 열었다. 이곳에는 분식 '다다미', 양식 '피자 브루클린', 중식 '창창' 등 6개의 레스토랑이 입점했다. 각 매장의 특성에 맞춰 홍콩 거리, 온천 등을 함께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쇼핑·즐길 거리 추가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인스파이어 몰 내부에 새로운 쇼핑 매장과 즐길 거리도 대거 확충했다. 패션, 라이프스타일 여러 곳을 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단독 매장보다는 멀티숍을 여럿 선보인다. 명품 멀티숍인 '더 모브'와 '럭셔리 에디션'부터 서울 성수동의 유명 편집숍 '띵굴 스토어'가 새롭게 선보이는 '썬투먼' 등 다양한 수요를 맞출 수 있는 멀티숍들로 인스파이어 몰을 채웠다.

성수동에서 인기가 높은 편집숍 '수피', 어린이 대상 '캐리 마켓' 등도 입점했다. 국내 여성 의류 브랜드들을 모은 편집숍 '퍼스트 드레스'와 함께 '마크엠' 등 중국인들에게 인기 높은 브랜드의 단독 매장도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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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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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슬라임 콘셉트의 테마파크 '슬라라', 볼링과 스크린골프 등을 즐길 수 있는 볼링센터, 가족형 복합 놀이공간 '짱 오락실'도 문을 열었다.

여기에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인스파이어 몰 내부에는 미디어 아트와 예술 작품으로 꾸민 휴식 공간을 심었다. '인스파이어 원더'라는 이름의 이 공간들은 각 쇼핑 공간의 연결 지점에 마련됐으며, 꽃잎, 시간, 빛 등을 콘셉트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올 2분기 중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바운스', '범퍼카 파크', 3만 여평 규모의 야외 체험형 공원 '디스커버리 파크'를 오픈하고 1단계 개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46년까지 2~4단계 개발을 차례로 완료해 '동북아 최대 리조트'로 발돋움 한다는 목표다. 전체 사업비는 약 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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