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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이재용, 유럽 출장 중 바티칸 방문…프란치스코 교황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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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추기경 소개로 만남 성사…삼성 임원진도 동석

지난주 독일·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 현장 경영 행보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UAE 수도 아부다비로 출국하고 있다. 2024.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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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지난주 유럽 출장길에 올랐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이 회장이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독일의 글로벌 광학 기업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한 뒤, 다음날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 시국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재직 중인 유흥식 추기경의 소개로 이뤄졌다. 유 추기경은 지난 2021년 6월 한국인 성직자로는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발탁됐으며 2022년 5월 한국인으로는 네 번째로 추기경에 임명됐다.

이 회장은 가톨릭 신자가 아니지만 유 추기경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22년 7월 이 회장은 바티칸을 찾아 유 추기경의 임명을 직접 축하했다. 그때 맺어진 인연이 이번 교황 만남까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비공개로 이뤄진 이번 만남에는 다비데 코르테 삼성전자 이탈리아 부문장과 남석우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제조&기술 담당 사장이 동석했다. 이 회장과 교황은 서로 기념품을 교환했고, 교황은 이 회장과 삼성 관계자들에게 덕담과 축복의 말을 건넸다.

삼성전자와 교황청은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9월 매년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는 삼성전자 옥외 LED 전광판 4개가 배치됐다.

이곳에는 본래 2007년부터 사용했던 일본 파나소닉의 전광판이 있었으나 제품 노후화로 교황청이 교체를 검토하던 중 삼성전자의 제품을 최종 선정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번 유럽 출장에서 독일과 이탈리아에 이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올림픽 체험관 준비 상태를 점검하는 등 현장 경영을 펼쳤다. 그는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중 귀국할 예정이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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