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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도 사이즈가 다르네”...150조 자사주 매입 발표에 애플 시간외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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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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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6% 급등했다.

2일(현지시간) 애플은 실적 발표를 통해 주당순이익(EPS)이 1.53달러라고 발표했다. 시장전망치 1.5달러를 소폭상회한 것이다. 매출은 907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901억1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애플의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애플 이사회는 1100억달러(약 150조원)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900억달러보다 22%나 많은 사상 최대 규모다. 애플은 배당금 규모도 주당 24센트에서 1센트 올린 25센트로 인상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동부시간 오후6시 기준 6.4% 상승했다.

애플은 아이폰 매출이 10% 감소한 것은 현 세대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약세를 보여서라고 설명했다. 또한 2월 판매를 시작한 비전 프로에 대해서 쿡 CEO는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분야의 기회에 대해 크게 흥분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애플에 따르면 맥의 분기 매출은 74억51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소폭상승했다. 다음 주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패드는 55억59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6% 하락했다. 웨어러블 제품군도 10% 하락하면서 타격을 받았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238억67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4% 성장하면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중국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 감소해 시장 예상치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팀 쿡 애플 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작년 1분기는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면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에 이번 분기와 단순비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실적에서 50억 달러를 제외하면 이번 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을 것이라고 내부적으로는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쿡 CEO는 다음 주에 열리는 아이패드 출시 이벤트와 6월에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관점에서 발표할 큰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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