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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분기 영업익 '최대'…"라인야후 매각 중장기적 관점에서 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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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2조5261억·영업익 4393억

검색 광고· 커머스 등 전 사업 고른 성장

"라인야후 입장 정리 전…정부와 긴밀 협의"

네이버가 올해 1분기 검색 광고,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일본 관계사인 라인야후 지분매각 이슈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성장 관점에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3일 네이버는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한 2조52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393억원으로 32.9% 늘었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최대치이고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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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네이버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4955억원, 3895억원으로 전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이다.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로 구성된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9054억원이다. 홈피드 광고 매출 확대 등 성과형 광고가 호조를 나타내는 가운데 신규 광고주를 늘린 결과다.

커머스 매출은 70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성장했다. 약속한 예정일에 배송하는 물류 솔루션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에서 신규 매출이 발생하고 일본 개인 간 거래 플랫폼 '소다(SODA)'가 편입된 영향이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353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를 지속 확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4.8% 늘어난 1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오프라인 결제액은 QR,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결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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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매출은 4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458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비중 확대로 이용자와 유료 이용자가 모두 늘었다. 그 결과 엔화 기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웹툰은 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확대와 영업이익 흑자 달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의 본격적인 매출 실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성장한 117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최근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에 대한 지분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것에 대해선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이례적이지만 단순히 이를 따를지 말지가 아니라 중장기적 성장 관점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지도에 따라 네이버가 제공하던 인프라를 자체 구축하기로 했기 때문에 관련 매출 변화가 있겠지만 나머지는 언급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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