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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민주 새 원내대표에 '친명' 박찬대…"이재명과 똘똘 뭉쳐 난국 이길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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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성과 내 정치적 효능감 주는 22대 국회 만들 것"

"이재명과 똘똘 뭉쳐 난국 이겨내야…21대 국회와 달라야"

"협치 아름다운 일이나 성과 주는 쪽으로 국회 운영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선출 후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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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현 조재완 김경록 기자 = 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첫 원내사령탑에 친이재명계 박찬대 의원(3선·인천 연수갑)이 선출됐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후 일성으로 "이재명 대표와 똘똘 뭉쳐 난국을 이겨내고 성과를 내 국민에게 정치적 효능감을 주는 22대 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2대 국회 당선자 총회를 열어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단독으로 입후보한 박 의원은 찬반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얻어 원내대표로 뽑혔다. 투표에는 22대 국회 민주당 당선인 171명 중 170명이 참석했으며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민주당 역사상 원내대표 후보가 단독 출마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5년 정세균 전 총리가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만장일치로 추대된 사례가 있다.

당시에는 국회의원 재선거 참패라는 특수한 상황이어서 사실상 처음으로 여겨진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당초 자천·타천으로 10여명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박 의원에 있다는 말이 퍼지면서 뜻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당선자 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와 '투톱 체제'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많은 분들의 통 큰 양보를 통해 제가 단독 출마하고 압도적 지지를 받게 된 이유는 이재명 대표를 기치로 해서 똘똘 뭉쳐 어려운 민생정국을 헤쳐나가고 검사독재정권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22대 국회 4년 중에 1년이 가장 중요하고 그 1년 중에도 앞으로 넉달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이재명 대표와 똘똘 뭉쳐서 난국을 이겨내고 성과를 내 국민에게 정치 효능감 주는 22대 국회 만들것"이라며 "21대 국회와 완전히 다른 정치적 효능감을 주는 민주당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22대 국회에서 국민의힘과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에 대해서는 "협치는 아름다운 일이나 입법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들에게 효능감을 주지 못한다면 성과를 주는 쪽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게 맞다. 원 구성과 관련해 법사위, 운영위는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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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선출된 후 절을 하고 있다. 2024.05.03.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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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개원 즉시 윤석열 대통령이 그간 거부권을 행사해온 방송3법, 다수 특검법 등 9개 법안들에 대해 재발의 계획이 있다고도 밝혔다. 특히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이 행사될 가능성을 두고 "총선 민심에 대한 정면 반박"이라고 대통령실을 비판했다.

남은 21대 임시국회 본회의 개최 협상에 대해서는 "어제 본회의 상정된 안건도 있고 채해병 특검 관련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거부권을 시사하는 강한 의견 냈는데 그렇게 되면 재의결을 위한 국회가 열려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아직 한, 두번 정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앞선 당선 인사에서 "부족한 저보다 훨씬 더 훌륭한 의원들도 많이 있는데 통 크게 양보한 덕에 제가 원내대표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며 "당이 하나로 더 크고 단단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보와 배려가 더 빛나게 두 배, 세 배 더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그는 "원내대표로 당선돼 기쁜 마음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의 무게가, 국민들의 숙제를 잘 풀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며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숙제라도 171명의 힘과 지혜를 모으면 능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후배의 지혜를 구하기 위해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22대 국회가 실천하는 개혁국회가 되도록 신발끈을 꽉 매고 뛰겠다"며 "민주당이 더 단단해질 수 있게 시간을 쪼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투표에 앞선 정견 발표에선 "첫째도 개혁 ,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란 각오로 임하겠다"며 "먼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생회복지원금 추경(추가경정예산) 확보를 위한 협상도 시작하겠다"며 "책임있는 국회 운영을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도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원내 운영수석부대표는 박성준(재선·서울 중구성동구을) 의원이, 정책수석부대표는 김용민(재선·경기 남양주시병) 의원이 맡는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 인선 배경과 관련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저와 일을 한동안 같이 해와서 서로 신뢰하고 검증된 분들"이라며 "실천하는 개혁국회, 행동하는 민주당을 민들기 위해 오래 호흡을 맞춘 두분과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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