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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집안도 좋은데 싸구려 도시락만 먹더니”...김소현 미담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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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서울대 동기 학비 지원 미담 화제
“좋은 친구로 기억해줘 고마워” 화답


매일경제

뮤지컬 배우 김소현. 사진 I 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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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소현(47)의 서울대 재학 시절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김소현은 “좋은 친구이자 힘이 되어준 사람으로 기억해줘 뜻깊고 고맙다”며 훈훈하게 화답했다.

김소현은 3일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를 통해 대학 시절 미담에 대해 “워낙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다”면서도 “누군가에게 제가 좋은 친구이자 힘이 되어준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는 점이 참 뜻깊고 고마운 일인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 서울대 재학 시절 미담’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유튜브에 동기분 댓글 달렸는데 자기 용돈이랑 식비 아껴서 친구분 몰래 도와주셨대”라며 “친구 자존심 상할까봐 외국에 후원자가 친구 도와주고 싶다고 이메일로 연락이 닿아서 후원금을 자기가 전달하는 거라며 거짓말하고 준 거라 친구분은 한참 있다가 아셨나 보다”라고 했다.

이 댓글은 MBC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에 지난 2022년 2월 11일 올라온 김소현 관련 영상 등에 올라왔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소현의 활약상을 모아놓은 영상이었는데, 최근 김소현의 서울대 동기라고 밝힌 A씨가 댓글을 남긴 것.

A씨는 “소현이랑 동기였는데 정말 너무 착한 애”라며 “저희 집이 가난해서 수업 들으랴 레슨 받으랴 식당 아르바이트 하느라 고생하다가 아버지가 직장에서 잘리기까지 해서, 중퇴하고 공장 취직을 고민했었다”고 적었다.

이어 “김소현이 그걸 알고서 외국 후원자인 척 몰래 저한테 학비, 레슨비 일부를 지원해줬다. 뭔가 이상하긴 했지만 그런가 보다 하고 계속 지원받다가 졸업하고 나서 후원자분한테 너무 고마워 연락이라도 드려야겠다 말을 꺼냈다”며 “그 과정에서 이때까지 후원자인 척했던 메일 주소가 소현이 메일 주소인 걸 알았다. 얼마나 미안하고 고마웠는지...외국인 후원자가 어떻게 한국 현금으로 후원금을 보내주나 싶었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수업 때도 어쩐지 집안도 좋은 애가 왜 싸구려 도시락만 먹고 다니나 했더니, 나중에 다른 동기가 말해주길 자기 용돈 아껴서 저한테 후원금 지원하려고 식비 아끼고 놀러도 안 갔다는 걸 듣고 눈물이 났다. 이후 김소현을 수소문했지만 연락이 끊겼다”고 아쉬워했다.

A씨는 자신의 실명을 밝히며 “내가 교수님한테 혼나서 울 때마다 너도 같이 울면서, 그렇게 열심히 하던 연습도 안 가고 위로해 주던 네 눈망울이 아직도 나한테 큰 힘이 된단다. ‘항상 행복해야 해 소현아’”라고 애정 넘치는 말을 덧붙였다.

김소현은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학사와 석사를 졸업했다. 현재 뮤지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난 2011년 뮤지컬 배우 손준호와 결혼 아들 주안 군을 두고 있다. 김소현의 부친은 신장전문의인 김성권 전 서울대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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