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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경북대 방사선연구소 "월성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이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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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어류·채소 등 810여개 시료 분석
3일 경주 양남면서 조사 결과 설명회
한국일보

'경북 경주시 월성본부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설명회'가 3일 경주시 양남면 월성스포츠센터 2층에서 진행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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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발전소(월성원전)의 주변 환경방사능 상태가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월성원전 주변 시료 810여 개를 채취해 농도를 분석한 결과, 일부 세슘(Cs-137)과 스트론튬(Sr-90), 방사선탄소(C-14)가 검출됐으나 국내 전 지역에서 검출되는 수준이라고 3일 밝혔다. 또 원전 인근에서 삼중수소(H-3)가 검출됐지만, 일반인 선량한도인 연간 1mSv(밀리시버트)의 0.013%로 인체 영향이 미미한 수준으로 파악됐다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방사선과학연구소는 지난해 월성본부 주변에서 토양과 식수, 채소류와 해수, 어류 등 766개 시료의 방사능을 정기적으로 조사했다. 여기에 인근 마을인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와 나산리, 읍천 1∙2리, 하서리, 문무대왕면 봉길리 등 6개 마을 주민대표와 함께 지난해 4월과 10월 두 차례 주민 관심 시료 6종 45개를 채취해 방사능을 분석했다.

방사선과학연구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경주시 양남면 월성스포츠센터 2층 강당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2023년도 월성본부 주변 환경방사능 설명회’를 가졌다. 김홍주 방사선과학연구소 교수는 "환경방사능 조사 결과의 객관성, 투명성, 신뢰성 확보 유지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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