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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초연 무대로 새롭게 돌아온다, 뮤지컬 '쓰릴 미' 캐스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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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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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쓰릴 미 포스터 (제공: ㈜엠피엔컴퍼니)


뮤지컬 '쓰릴 미'가 2007년 초연 당시의 무대, 조명 디자인과 함께 오는 3월 16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특히 대학로 공연시장의 활성화와 안정적 제작환경 조성을 위하여 (주)아떼오드와 (주)엠피앤컴퍼니가 의기투합하는 첫 프로젝트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뮤지컬 '쓰릴 미'는 1924년 시카고에서 발생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감정 묘사와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하고 섬세한 음악은 소극장 뮤지컬의 신화를 써 내려가며 십 년 넘게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특히 두 인물 간의 관계와 감정이 밀도 높게 표현되는 만큼 매 회차마다 관객들에게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주었고, 이는 수차례의 재관람을 이끌어내며 매번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2007년 초연의 무대 디자인과 조명 디자인을 재현한다는 점이다. 당시 세트는 침대와 스툴 두 개뿐, 조명 역시 여느 뮤지컬 무대와 달리 화려하지 않았다. 간소화된 무대와 조명은 극중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시공간을 불분명하게 했고 긴장 속에서 무대 위의 두 명의 배우에게 모든 것이 집중될 수 있도록 의도되었다.

당시 관객들은 자연스레 치밀하고 치열한 배우들의 심리전과 오직 피아노뿐인 음악 소리에 집중하며 분위기에 압도되었다. 특히 '로드스터(ROADSTER)'장면의 발자국 조명은 범죄 순간의 긴장감과 공포감이 느껴지는 심리상태를 표현해냈는데, 특별한 장치가 아니었음에도 매우 인상적인 장면으로 현재까지도 뮤지컬 팬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2021년 시즌에 초연 무대와 조명을 다시 선보이는 것은 지난 15년간 진행된 뮤지컬 '쓰릴 미'의 끊임없는 시도 중 하나로서 초연 당시 공연을 관람했던 관객들에게는 지난 프로덕션의 무대를 다시금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고, 초연 무대를 궁금해하는 현 마니아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시즌이 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시즌의 포스터도 초연 포스터를 새롭게 리메이크하여 초연과 새 시즌 공연에 대한 연관성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연 당시 포스터에는 어두운 배경과 두 배우의 알 수 없는 오묘한 표정, 그리고 극중 소품인 성냥 불꽃의 빛 만이 배우들의 얼굴을 비추고 있어 미스터리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느껴지게 했었다. 리메이크 된 포스터는 초연과 같은 구도이며, 극의 시대 배경이 과거이기 때문에 빈티지 디자인 일러스트와 질감을 살려 세련된 느낌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또 두 인물의 알 수 없는 표정과 성냥의 불꽃, 그리고 메인 카피 '과연 누가 누구를 조종했는가'를 더해 두 인물이 가진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극대화했다.

이번 뮤지컬 '쓰릴 미'의 연출과 음악감독으로는 지난 시즌에서 멋진 호흡을 보여주었던 이대웅 연출과 이한밀 음악감독이 다시 한번 뭉쳤다. 이대웅 연출은 뮤지컬 '아랑가', '렛미플라이', 연극 '추남, 미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등을 통해 작품의 재해석과 남다른 시선을 가진 연출로 호평받아왔으며, 이번 뮤지컬 '쓰릴 미'에서도 더욱 깊이 있는 해석을 담을 예정이다.

또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썸씽로튼' 등에 출연한 배우이자 뮤지컬 '아랑가', 연극 '보도지침' 등의 음악감독과 작곡가로도 활동한 이한밀 음악감독은 작품의 장르와 역할을 넘나드는 창작자로서 보다 섬세하게 감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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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쓰릴 미 프로필 사진 (시계 방향으로 김현진, 배나라, 이주순, 이석준, 노윤, 김우석) (제공: ㈜엠피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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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스타 등용문으로 자리 잡은 뮤지컬 '쓰릴 미'인 만큼 이번에도 역시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에 많은 관심이 쏠려있다. 먼저 지난해 탄탄한 캐릭터 분석으로 뮤지컬 팬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던 김현진과 높은 몰입력으로 호소력 짙은 연기를 선보였던 김우석, 그리고 완벽한 완급조절로 열연을 펼쳤던 노윤이 재합류한다.

새 얼굴들에는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배니싱', '그리스' 등 카리스마와 섬세함이 공존하는 연기를 선보이는 배나라와 뮤지컬 '펀홈', '6시 퇴근', '전설의 리틀 농구단' 등에서 순수한 매력과 무한한 잠재력을 드러냈던 이주순, 뮤지컬 '미드나잇', '풍월주', '다니엘', '그리스'에서 넘치는 에너지와 특유의 감수성을 보여준 신예 이석준이 합류하여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부유한 집안, 비상한 머리와 섬세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게 빠져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질러 버린 '나' 역에는 김현진, 이주순, 김우석이, 풍족한 환경과 수려한 외모, 그리고 타고난 말재주로 주위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면서도 새로운 자극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그' 역에는 배나라. 노윤. 이석준이 맡았다.

2021년 뮤지컬 '쓰릴 미'는 3월 16일부터 6월 6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티켓은 오는 2월 8일(월)에 해븐마니아+ 유료회원들을 대상으로 달 컴퍼니 홈페이지에서 선예매가 진행되며, 2월 9일(화)부터 NHN티켓링크와 예스24를 통해 일반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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