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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정밀 유도탄에 난민촌서 놀던 아이들 희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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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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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라파의 건물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한 가운데 현지 난민촌에서 놀던 아이들이 정밀 유도탄에 희생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지난달 16일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촌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0세 소녀 샤헤드 등 어린이 11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현장 피해 영상과 사진을 분석한 무기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피해 아이들은 난민촌의 과자 가게 옆에서 테이블 축구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이들과 몇m 떨어진 곳에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영국 육군 장교 출신의 무기 전문가 크리스 코브-스미스는 현장 사진을 근거로 당시 공습이 이스라엘 무인기에서 정밀 유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사용한 군수품을 조사한 경험이 있는 코브-스미스는 "이 미사일은 작은 폭탄이지만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브-스미스는 이스라엘 폭탄이 공습에 사용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이 정도의 정교한 무기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직 영국군 장교로 드론전 전문가인 크리스 링컨-존스는 현장에서 발견된 폭탄 파편 가운데 회로 기판을 지목하며 이는 정밀 유도 폭탄이 공습에 동원됐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호주 싱크탱크 군비연구서비스(ARES)의 무기·탄약 정보분석 전문가 N.R.젠젠존스 이사도 "잔해를 볼 때 유도탄이나 배회탄, 즉 자폭 드론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관련 질의에 해당 공습에 대한 기록이 없으며 피해 상황도 모른다고 답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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