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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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현직 경찰관이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8·구속)의 성폭행 증거 인멸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서초경찰서 소속 팀장급 A 경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A 경감은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JMS 간부와 화상회의를 열고 범행 증거 인멸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A 경감은 ‘주수호’라는 신도명으로 활동하며 JMS 관련 경찰 수사 현안이 있을 때마다 대응책을 논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현재 A 경감은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여신도를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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