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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BBC, 남성과 젊은 여성 뉴스 진행자 우대"...여성 4명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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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40∼50대 여성 방송인 4명이 BBC 방송이 나이와 성별로 뉴스 진행자를 차별 대우했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현지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BBC에서 오랫동안 진행자로 활동한 55세 마틴 크록솔 등 4명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BBC에서 연령에 따른 차별과 성차별, 괴롭힘을 당했다며, 적대적이고 모욕적인 일터 환경으로 인해 자신들의 건강과 평판을 해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BBC는 지난 2022년 국내와 국제 뉴스 채널의 통합을 발표했는데 통합 채널의 진행자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이들은 소장에서 2022년 여름 회사 측이 이미 남성 2명과 더 젊은 여성 2명을 따로 불러 수석 진행자 자리를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2023년 2월 신규 채널 수석 진행자 선발 과정에 원고 4명이 지원했지만 모두 탈락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한 뒤 1년가량 방송을 하지 못했습니다.

원고 4명은 "이미 자리를 정해놓고 가짜로 선발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BBC 측은 이들이 탈락한 것은 성적이 더 좋은 지원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절차는 엄격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반박했습니다.

원고 측은 또 2020년 2월부터 남성 진행자에 비해 적은 보수를 받아와 2023년 2월 기준으로 연봉 격차가 3만6천 파운드, 약 6,140만 원에 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비 심리에서 법원은 원고들이 앞서 BBC와 임금에 대해 합의해 임금 차별을 주장할 수 없다면서 이 주장은 기각했지만 성별과 연령에 따른 차별에 대해서는 심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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