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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미 신규 고용 급감, 실업률은 상승...금리 인하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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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4월 신규 취업자 수가 예상보다 6만5000명 적었던 것으로 3일(현지시간) 확인됐다. 평균 시급 상승률도 역시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노동시장 과열 진정 기미가 뚜렷해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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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신규 고용이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돈 것으로 3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실업률은 예상과 달리 소폭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뉴욕증시는 나스닥지수가 2% 급등하는 등 큰 폭으로 올랐다.

신규 고용, 17만 명대로 둔화


미 노동부가 3일 공개한 4월 고용동향은 노동시장 과열이 확실하게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17만5000명으로 이코노미스트들 전망치 24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실업률은 3월에 비해 0.1%p 높은 3.9%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을 0.1%p 웃돌았다.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신규 고용 둔화 속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도 일부 누그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평균 시급은 전월비 0.2%, 전년동월비로는 3.9% 상승했다.

이코노미스트들 예상치를 밑돌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기대한 만큼 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노동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4월 고용동향은 금리 인하가 우려와 달리 더 빨라질 가능성을 예고했다.

골디락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2%대 밑으로 떨어져 1.6%를 기록한 뒤 고조됐던 물가 상승 속 경기둔화, 즉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일단 누그러지게 됐다.

인플레이션 압력의 주된 배경인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 경제가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서서히 하강하는 연착륙으로 향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기와 인플레이션 모두 뜨겁지도, 그렇다고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흐름을 이어가는 이른바 '골디락스'에 접근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CNBC는 알리안츠트레이드 선임 이코노미스트 댄 노스의 말을 인용해 "이번 고용동향으로 죽이 아주 알맞은 온도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프린시펄자산운용 최고글로벌전략가(CGS) 시마 샤는 4월 고용동향은 "연준이 읊었을 법한 고용동향 보고서"라면서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예상외의 신규 고용 감소가 있었고, 평균 시급 상승률도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샤는 시장에 다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1일 파월 의장이 그처럼 유화적인 발언들을 내놓을 수 있었던 배경이 아마도 이번 고용동향에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국채 수익률 하락, 뉴욕증시는 급등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금융시장은 들썩였다.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고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기준물인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4.5%선이 밀렸다.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비 0.07%p 하락한 4.497%로 밀렸다.

연준 금리 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 만기 수익률은 0.07%p 내린 4.806%로 떨어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이 2% 급등해 1만6156.33으로 뛰었고,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각각 1.2% 안팎 상승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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