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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여주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 나왔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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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분양 앞서 견본주택 개관

여주역 도보권 장점…전용 84㎡ 분양가 5억원 통할까 관심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유니트를 보니 수납공간이 많고 드레스룸도 넓어서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여주 실거주자 입장에서 국평 분양가 5억원이 시장에서 통할지 궁금해요."

GS건설이 3일 경기도 여주시 교동에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절차에 들어갔다. 여주에 조성되는 첫 '자이' 브랜드로 지난해 인근 지역인 이천에 '이천자이 더 리체'를 분양했던 GS건설은 여주에서도 '자이' 아파트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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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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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8개 동에 전용면적 총 769가구 규모다. 평형별로는 △59㎡A 85가구 △59㎡B 81가구 △84㎡A 249가구 △84㎡B 248가구 △99㎡A52 가구 △99㎡B 52가구 △136㎡P(펜트하우스) 2가구 등이다.

여주역 인근에 조성되는 단지는 여주시가 추진하는 도시개발구역 한가운데 자리했다. 단지 주변으로는 여주역세권 제2지구 도시개발이 진행돼 여러 단지가 입주했고 단지 또한 5만9000여㎡규모로 조성되는 여주세종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속해있다. 이에 단지는 여주역으로 도보 이동할 수 있고 인근에 여주시 신청사 이전 예정일 정도로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3일 오전 방문한 견본주택은 △59㎡B △84㎡A △99㎡A가 조성돼 있다. 다양한 평형이 마련된 만큼 견본주택은 개관 전부터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았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견본주택 개관 후 약 1시간만에 1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59㎡B는 작지만 다양한 수납 공간으로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4베이스 판상형 구조인 평형은 침실 2개와 안방, 거실과 주방 등으로 구성됐다. 단지 현관에서 주방으로 이어지는 공간에 수납장이 마련됐고 발코니 공간이 세탁기와 건조기를 넣어도 여유 공간이 있을 정도로 넓었다. 주방 공간 또한 폭을 넓혀 두 사람이 들어가도 충분해 59㎡답지 않게 공간 활용도가 좋다는 평가가 나왔다.

분양 관계자는 "전 평형 거실 아트월과 주방 벽을 유럽산 포셀린타일로 조성했다"면서 "일반 타일보다 더 크기가 크고 길어 집이 더 높아보이는 효과를 줘 개방감이 느껴지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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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전용 84㎡A 유니트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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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A의 강점은 넓은 주방 발코니다. 거실과 주방·식당이 일체형이라 개방감이 느껴지고 거실 창문 맞은편에 대형 분할창이 설치돼 통풍과 환기 문제에서 자유로워보였다. 식당의 경우 큰 식탁을 배치해도 공간이 넉넉했다. 침실 또한 59㎡의 경우 붙박이장을 설치하면 좁은 느낌을 받았는데 84㎡ 평형은 침대와 붙박이장을 설치해도 공간이 충분했다.

다만 다른 평형과 비교해 추가 수납공간이 없다는 지적이 함께 나왔다. 견본주택을 둘러보던 50대 A씨는 "주방 배치가 거실에서 보기에 더 넓어보이도록 한 점은 좋다"면서 "59㎡는 수납장도 있고 물건을 보관할 공간이 있었는데 84㎡는 물건을 수납할만한 공간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전용 99㎡A는 긴 현관에 주방 발코니로 가는 통로와 침실과 거실로 향하는 통로가 따로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장을 본 후 바로 주방으로 이동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하거나 안방과 침실을 지나치지 않고도 거실로 향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현관 바로 옆에 있는 안방에는 분리형 드레스룸이 있어 계절별로 옷을 보관하거나 부부가 따로 드레스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방을 유심히 지켜보던 60대 B씨는 "드레스룸이 두개 있으니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따로 치우지 않아도 돼 편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거실과 안방이 멀리 떨어진 점에는 호불호가 갈렸다. 거실과 침실이 떨어져 생활 공간이 분리된 점이 좋았다고 평가한 방문객도 있었지만, 일부 방문객은 거실과 침실로 이동하는 동선이 길어 불편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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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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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세종초, 세종중 등이 있고 인근 부지에 여주초등학교가 2025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이주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에 따라 학교 인근에 지역 주민 대상 교육·문화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전용 59㎡가 3억3373만~3억7800만원, 전용 84㎡가 4억7393만~5억3070만원, 전용 99㎡가 5억6300만~6억3230만원, 전용 136㎡ 12억7440만원이다. 지역 대장 아파트로 평가 받는 '여주역금호어울림베르티스' 전용 84㎡가 지난 3월 4억2000만원에 거래됐고 '여주역푸르지오클라테르' 같은 평형이 3월 4억5600만원에 거래됐는데 단지는 분양가가 두 단지의 실거래가를 뛰어넘었다.

전용 84㎡ 분양가가 5억원이 넘자 견본주택 방문객 사이에서는 분양가가 비싸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상담을 기다리던 40대 C씨는 "단지가 조성되는 여주역 인근은 아직 역이 말고 별다른 인프라가 조성되지 않은 지역인데 국평 분양가 5억원은 비싼 것 같다"면서 "아무리 공사비가 올랐어도 인근 단지 실거래가보다 비싼 가격은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견본주택 내 카페에서 책자를 살펴보던 D씨는 "이천시 인구가 약 20만명, 여주시 인구가 약 10만명이다. 두 지역 인구도 다르고 토지값도 다른데 GS건설이 분양한 이천과 여주 단지 분양가가 비슷한 점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최근 분양을 진행한 단지의 경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곳이 많은데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중도금 이자후불제로 이자까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점도 불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단지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해당·기타지역), 16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2일이다. 당첨자 정당계약은 6월 2일부터 4일까진 진행된다. 입주예정일은 2027년 6월이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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