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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5대 은행 기업대출 800조 육박…연체율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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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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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대비 당국의 규제에서 자유로운 기업대출에 사활을 걸면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800조원에 육박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기업 대출(대기업+중소기업)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96조4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대비 10조8940억원 증가한 수치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말과 비교하면 75조9676억원(약 11%)이 늘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151조222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1377억원 늘었고, 전년 대비로는 36조5477억원(약 32%) 증가했다.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 역시 644조8235억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4조7536억원, 전년 대비로는 39조4199억원(약 7%)이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모두 올해 들어 매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 323조632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4082억원이 늘었고, 전년 대비로는 8조4274억원(약 3%)이 증가했다. 기업대출 증가세는 은행권이 기업대출에서 활로를 찾으면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규제 분위기가 계속되다보니 은행들이 기업 대출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기업대출의 증가와 함께 연체율 상승도 이어지면서 건전성 관리는 숙제가 됐다. NH농협은행, 우리은행을 제외한 은행에서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의 1분기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23%로 전년 동기 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 역시 기업대출 연체율이 0.34%로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 뛰었다. 특히 신한은행의 소호대출 연체율은 0.40%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다. 하나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년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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