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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 '주춤'…"이르면 내주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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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평균가 휘발유 4.6원 오른 1712.9원…경유 0.5원 내린 1566.3원

뉴스1

28일 서울 중구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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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전국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가 주춤했다. 국제 유가가 최근 하락한 데다 환율이 내린 영향이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하락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712.9원으로 전주 대비 4.6원 상승했다. 경유는 1566.3원으로 전주보다 0.5원 내렸다.

휘발유는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경유는 5주 만에 가격이 내렸다. 휘발유의 가격 인상 폭도 전주 대비 21.8원(4월3주차), 13.3원(4월4주차)씩 뛰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둔화했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87.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주유소가 1720.7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538.9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가 1576.2원으로 가장 높았다.

주유소 기름값은 5월 둘째 주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국내 가격보다 2~3주가량 앞서 움직이는데,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정유사 공급가는 이번 주부터 하락했다. 5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보다 6.9원 내린 1651.1원, 경유는 전주 대비 22.9원 하락한 1443.7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87.3달러로 전주 대비 0.9달러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1.3달러 내린 99.5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전주보다 1.8달러 하락한 100.1달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가 3주 연속 하락하고 환율도 많이 내렸다"며 "이르면 다음주부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하락 전환하고, 그다음 주에는 더 큰 폭으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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