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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고도를 기다리며'와 반세기…임영웅 산울림 대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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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89세…'고도를 기다리며' 50년간 1천500회 이상 무대 올려

'산울림' 창단 후 1985년 산울림 소극장 개관…현대 연극의 '산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70년 연극 인생 외길을 걸어온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가 4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산울림에 따르면 임 대표는 노환으로 입원 중이던 병원에서 이날 새벽 숨을 거뒀다.

1934년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서라벌예대에서 수학하고 1955년 연극 '사육신'을 연출하면서 연극계에 데뷔했다. 1969년 사무엘 베케트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부인인 번역가 오증자 씨의 번역으로 국내 초연한 이래 다양한 작품으로 호평받으며 한국 연극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