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해리포터 초판 표지, 경매 최고가 경신할 듯…예상가 얼마길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 표지. [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DB 금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J.K.롤링이 쓴 '해리포터' 시리즈의 1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의 원본 표지 그림이 경매에서 최고가를 경신할 전망이다.

CNN에 따르면 1997년 출판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 표지 그림이 오는 6월 26일(현지시간) 뉴욕 소더비 경매에 매물로 나올 예정이다.

이 그림은 최대 60만달러(약 8억200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해리포터 관련 물품 중 역대 최고가다.

삽화가 토머스 테일러가 그린 수채화인 이 그림은 짙은 갈색 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쓰고 머리에는 번개 모양 흉터가 있는 해리포터가 마법 학교 호그와트로 처음 떠나기 위해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열차에 탑승하려는 모습을 담았다.

테일러는 당시 23세였고, 이 표지 그림을 만드는 데 이틀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테일러의 표지는 여러 번역본에도 사용됐다고 소더비는 전했다. 다만 미국판에는 쓰이지 않았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 표지 그림은 지난 2001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 처음 나왔고, 당시 예상가의 4배를 뛰어넘는 10만6000달러(약 1억4000만원)에 팔렸다. 이후 23년 만에 다시 경매에 부쳐지게 됐다.

소더비는 "20년도 더 지나 초판본 표지 그림이 처음 판매됐던 경매가를 넘어설 뿐 아니라 해리포터 관련 품목으로는 낙찰 최고가를 세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상태로 돌아왔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해리포터 관련 품목 중 가장 최고가 기록은 지난 2021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미서명 초판본이 42만1000달러(약5억7000만원)에 낙찰된 것이다.

오는 7월 10일에는 J.K.롤링이 쓴 다른 책인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의 자필 원고 중 하나도 소더비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이는 작가가 손으로 직접 쓴 원고로, '해리포터' 출판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쓴 6개 원고 중 하나다.

pin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