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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중국, 타이완의 WHO 총회 참석 지원 나선 미국에 "내정 간섭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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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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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빈화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대변인

타이완이 제77회 연례 세계보건총회(WHA)에 참석할 수 있도록 미국이 지원하고 나선 데 대해, 중국이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중국의 타이완 담당 기구인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그 어떤 외세의 간섭도 용인될 수 없다"며 "미국은 세계보건총회(WHA)를 핑계로 타이완 관련 문제를 과장·조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천 대변인은 "미국은 실제 행동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타이완에 대한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며 "말과 행동을 달리해 타이완 독립 분열 활동을 끊임없이 종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은 세계가 다시 한번 타이완의 전문 지식과 경험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계보건기구(WHO)가 타이완을 올해 세계보건총회(WHA)에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창립 멤버였으나, 유엔이 중국과 타이완 중 중국을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타이완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한 이후 1972년 WHO에서도 퇴출당했습니다.

양안(중국과 타이완) 관계가 개선됐던 2009∼2016년 타이완은 옵서버 자격으로 WHA에 참가할 수 있었지만, 독립 성향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한 이후 중국이 반발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내리 참석 명단에서 배제됐습니다.

(사진=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제공, 연합뉴스)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hyun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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