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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함양 집라인’ 사고 조사결과 나왔다…함양군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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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해당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사진 = 함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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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경남 함양군 대봉산 집라인 사고는 다량의 결빙으로 와이어로프 장력이 설계 장력을 초과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함양군은 사고 후 대한산업안전협회와 집라인 타워, 와이어로프 구조안전진단 등을 실시한 결과 이러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군이 발표한 사고 조사 결과 및 대책 발표 자료에 따르면 대봉산 정상 일원에 영하의 온도가 지속되면서 와이어로프에 눈과 우수 등이 다량 결빙됐고, 와이어로프 장력이 설계 장력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집라인 1번 타워가 약 33도 기울어졌다.

시공과정에서의 문제점도 발견됐다.

조사결과 기초 베이스 플레이트 슬롯 크기가 설계도와 다르게 시공됐고, 회전계단 기둥의 용접도 불량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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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라인 로프 결빙 모습. [사진 = 함양군]


기울어진 1번 타워 반대 방향으로 와이어로프 장력을 상쇄할 수 있는 와이어로프 지반 정착장치 설계와 시공도 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안전진단 결과에서 나타난 부실시공 등의 문제는 법률 검토를 거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 대봉산휴양밸리 집라인은 해발고도 1228m, 대봉산 정상 부근에서 내리꽂는 3.27㎞ 자유비행 방식의 국내 최장의 코스다. 코스는 5개 구간별로 시속 50~120km로 총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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