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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어린이날, 아이가 없다…日도 어린이 인구 1950년대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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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설치된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초여름 더위를 잊기 위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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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일본의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가 지난달 1일 기준으로 작년보다 33만 명 감소한 1401만 명으로 추산됐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일본 총무성 발표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어린이 인구는 43년 연속 감소했으며, 3천만 명에 육박했던 1950년대 절반 수준이다.

12∼14세는 317만 명, 0∼2세는 235만 명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인구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총인구에서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11.3%였다.

어린이 인구와 비율 모두 비교할 수 있는 통계가 있는 1950년 이후 역대 최소·최저였다. 1950년에는 어린이가 총인구의 3분의 1을 넘었다.

광역자치단체 47개 중 어린이가 100만 명을 넘는 곳은 도쿄도와 가나가와현뿐이었다. 오사카부 어린이 인구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밑돌았다.

어린이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은 오키나와현(16.1%), 시가현(13.0%), 사가현(12.9%) 순이었다.

반대로 어린이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9.1%인 아키타현이었다.

교도통신은 "출생아 수 감소에 따른 어린이 인구 감소세가 선명해졌다"며 유엔 자료를 근거로 인구가 4천만 명을 넘는 37개국 중 어린이 비율이 한국(11.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 통계청이 제작한 웹사이트를 보면 올해 한국의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 비율은 10.6%로 더 낮다.

5월 5일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어린이날이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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