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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사과·배만 뛴게 아니다…토마토·참외·수박 전부 ‘高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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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보다 방울토마토 42%·참외 36% 올라

‘직수입’ 바나나 22% 하락·망고는 17% 저렴

헤럴드경제

지난달 29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양배추.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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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사과·배에 이어 방울토마토와 참외 등 과채 가격이 1년 전보다 훌쩍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지원에 따라 같은 기간 가격이 하락한 수입 과일이 이를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방울토마토(이하 상품 기준) 소매가는 지난 3일 기준 1㎏에 1만748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2.2% 오른 가격이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간 평균치인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50.2% 비쌌다.

참외는 10개에 2만7896원으로 1년 전보다 35.6%, 평년보다 36.1% 비쌌다. 작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요가 갑자기 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과채류도 작년과 비교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토마토와 수박도 마찬가지다. 토마토는 1㎏에 5880원으로 1년 전보다 12.6%, 평년보다 20.7% 올랐다. 수박은 1개에 2만4659원이었다. 1년 전보다 19.2%, 평년보다 20.9% 오른 가격이다.

반면 수입과일은 직수입 물량이 늘면서 1년 전보다 싸졌다. 바나나 100g당 소매가는 1년 전보다 21.8% 하락한 259원으로, 망고는 17.4% 내린 4017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평년보다 16.2%, 5.4% 저렴해졌다. 오렌지(네이블 미국·상품) 10개 소매가는 1만4776원으로 1년 전보다 7.2% 내렸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25.0% 올랐다.

사과와 배는 여전히 비싸다. 지난해 생산량이 약 30% 줄었기 때문이다. 사과(후지) 10개 소매가는 2만6851원으로 1년 전 12.5%, 평년보다 3.9% 올랐다. 배 소매가는 10개(신고)에 4만9516원으로 1년 전보다 79.8%, 평년보다 34.0% 비쌌다.

채소류 가격도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 양배추는 1포기에 6356원으로 1년 전보다 57.3% 비쌌다. 평년보다 61.7% 오른 가격이다. 시금치는 100g에 688원으로 1년 전보다 3.9%·평년 대비 13.9% 올랐다. 적상추는 100g에 894원이었다. 1년 전보다 11.5% 떨어졌지만, 평년보다 11.5% 올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조시간이 감소해 봄철 출하되는 수박 생산이 감소했다”며 “6∼8월 나오는 여름 수박은 기상이 양호하다면 작년 수준으로 출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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