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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美 경찰, LA 한인타운서 '흉기 소지' 한국인 남성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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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흉기를 소지한 한국인 남성이 현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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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흉기를 소지한 한국인 남성이 현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4일(현지시각) LA 경찰국(LAPD)은 2일 한인타운 외곽에서 정신질환을 앓는 무장 남성 양모씨를 사살한 것과 관련해 자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경찰국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지난 2일 오전 11시쯤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으며 경찰은 "폭력적인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신고는 양씨 부모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양씨의 부모는 그의 변덕스럽고 위협적인 행동 탓에 LA 카운티 정신건강국(DMH)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DMH 직원은 양씨가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현지 경찰에 정신감정을 위해 그를 72시간 동안 시설로 보내기 위한 서류작업을 마쳤다고 알렸다고도 전해졌다.

경찰은 "양씨가 해당 장소에 거주하지 않았고, 분열정동장애와 조울증 진단을 받았으며, DMH 직원과 대화를 시도하자 폭행을 시도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양씨에게 아파트에서 나오라고 여러 차례 권유했으나 그가 거부했고 열쇠를 받아 현관으로 진입하겠다고 미리 알렸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양씨가 대형 흉기를 들고 경찰관에게 다가오자 경찰은 곧바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양씨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판단했으며 흉기는 곧바로 회수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날 길이 15㎝, 전체 길이 28㎝에 달하는 흉기가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양씨의 친척들은 사건 직후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으로 인한 주민 등 피해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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