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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러 "젤렌스키 수배중"…수배 명단에 우크라 고위 인사들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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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내무부의 수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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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인사들을 수배자 명단에 올렸다.

4일(현지시각) 리아노보스티, 타스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는 이날 기관 데이터베이스(DB) 수배자 목록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등록했다.

내무부는 수배 명단에 등재된 젤렌스키 대통령 자료에 "1978년 1월25일 출생한 블라디미르 알렉산드로비치 젤렌스키를 러시아 형법 조항에 따라 수배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타스 통신은 현지 경찰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형사 사건으로 입건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적용된 구체적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수배자 명부에는 생년월일, 출생지 등 인적 사항이 기술되며, 구체적인 형사사건 내용과 적용 혐의 등은 공개되지 않는다.

젤렌스키가 수배자 명단에 추가된 이유에 대한 러시아 측 논평은 현재까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현직 최고위직 인사도 수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 올렉산드르 파울류크 지상군 사령관 등이다.

앞서 러시아 내무부는 수배자 명부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 서기, 파울로 페트렌코 전 법무장관, 발렌틴 날리바이첸코 전 보안국(SBU) 국장, 알렉산드르 슐라파크 전 재무장관, 스테판 쿠비우 전 국립은행 총재 등 우크라이나 인사를 대거 명단에 추가한 바 있다.

지난달 말에는 올렉시 혼차렌코 베르호우나 라다(의회) 의원, 울라디미르 파라슈크 전 의원, 비탈리 야레마 전 제1부총리에게도 체포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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