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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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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이종배·추경호·송석준 '3파전'…이철규 불출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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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충청·수도권 1명씩 나서…지역별 다자구도 형성

'불출마 요구' 나온 친윤 이철규 끝내 불출마…입장 밝힐 듯

뉴스1

국민의힘 송석준(왼쪽부터), 이종배, 추경호 의원이 5일 원내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3파전 구도가 완성됐다.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9일 치러진다.(뉴스1 DB) 2024.5.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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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선웅 조현기 기자 = 이종배(충북 충주)·송석준(경기 이천)·추경호 의원(대구 달서) 등 3명이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3파전' 구도가 확정됐다. 오는 8일 정견발표에 이어 9일 당선자 대회를 열어 투표한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후 5시까지 서류 접수를 마친 후보는 충청권 4선 이종배 의원과 영남권 3선 추경호 의원, 수도권 3선 송석준 의원(기호 순) 등 총 3명이다.

이중 추 의원은 이날 오전 9시에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추 의원은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난 2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송 의원도 이날 오전 서류 접수 후 기자들과 만나 "매서운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고 받들겠다"며 "아무리 힘들고 고된 길이라도 우리 국민들에게 신뢰·사랑받는 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그 소임을 제가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원내대표 후보 서류를 접수했다. 그는 후보 등록 직후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국민의힘이 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보수정당의 기치를 바로 세우고자 원내대표에 출마했다"며 "사즉생의 자세로 국민의힘과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충청권과 수도권, 영남권에서 후보들이 한 명씩 출마함에 따라 지역별 다자구도를 형성한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음성군수,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제2차관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당내에서도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으며 '정책통'으로 불리고 있다. 후보들 중에선 유일한 4선으로 선수가 가장 높다.

송 의원은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국토교통부 대변인, 건설정책국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역임했다. 수도권 참패가 총선 패배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당에서 드문 수도권 다선 의원이라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추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경험이 있어 여소야대의 불리한 지형 속 원내 협상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지내 용산과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어 유력하게 점쳐진다. 다만 당의 주류인 TK 출신인 까닭에 당선될 경우 '도로 영남당'이라는 비판이 일 수 있다.

친윤계 핵심이자 가장 먼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이철규 의원은 끝내 출마하지 않았다. 당초 이 의원은 유일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며 유력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당내 일각에서 총선 패배 책임을 들어 불출마를 요구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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