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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2026학년도 대입 무전공 선발 2024학년도 모집 규모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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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경희대 등 변동폭 0∼7명 뿐

정부 확대 방침 미처 반영 못한듯

“입학규모 조정 땐 現 고2 큰 혼란”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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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치를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무전공(자율전공선택제) 선발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향후 각 대학은 무전공 입학 규모를 조정할 가능성이 커 고3뿐 아니라 고2 수험생의 혼란이 예상된다.

종로학원이 5일 공개한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대입전형 시행계획) 분석에 따르면 고려대·서울대·연세대의 무전공 선발 인원은 무전공 선발 확대 발표 전인 2024학년도 모집 규모와 거의 같았다. 2026학년도 서울대의 무전공 선발 인원은 520명이다. 이는 전체 모집 정원의 14.9%로 2024학년도 521명과 1명 차이다. 연세대(377명)와 고려대(94명)도 같은 기간 무전공 선발 인원은 1명씩만 줄어들었다. 경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의 같은 기간 변동 폭도 0∼7명에 불과했다.

무전공 입학은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입학하는 것으로 입학 뒤 다양한 전공 수업을 듣고 나서 2·3학년 때 학과를 결정할 수 있다. 올해 1월 교육부는 ‘2024년 대학혁신 지원사업 및 국립대학 육성사업 기본계획’에서 수도권대 51개교와 주요 국립대 22개교에 2025학년도부터 무전공 입학 확대에 따른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대학 교육을 수요자 중심으로 혁신한다는 취지다.

교육부 발표 뒤 학내 논의 시간이 빠듯해 무전공 입학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한 대학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의 발표 시점과 3월30일이었던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제출 마감일은 두 달 차이였다. 종로학원 측은 “무전공 선발이 의대 정원처럼 향후 큰 폭으로 변경될 수 있어 수험생은 전략을 짜기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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