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수처 수사 속보 이어가겠습니다. 해병대원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윗선의 외압이 있다"는 말을 전한 적이 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만간 윗선으로 지목된 관련자들이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을 넘긴 시각,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공수처 청사에서 나옵니다.
오전 9시 40분 출석해 14시간 넘는 조사를 받은 김 사령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계환 / 해병대 사령관
"(외압 없다는 입장 여전하십니까?) … (변호사 없이 조사받으셨는데 특별한 이유 있으신가요?) …"
공수처는 200여 쪽의 질문지를 준비해 지난해 7월, 김 사령관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이던 혐의자를 2명으로 축소하고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하는 과정에서 '윗선의 외압'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발언의 진위와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정훈 / 전 해병대 수사단장 (지난해 8월 변화인 통화 중)
"VIP 주관으로 회의를 하는데 군 관련해서 화를 이것보다 낸 적이 없다. 가장 격노했다면서 바로 국방부 장관 연락해 가지고 꽝꽝꽝꽝 했다고 하길래."
공수처는 '윗선'으로 지목되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 전 장관 측은 임 사단장에 대한 보강조사를 하지 말라고 한 건 "개정된 군사법원법 취지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황병준 기자(j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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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 수사 속보 이어가겠습니다. 해병대원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윗선의 외압이 있다"는 말을 전한 적이 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만간 윗선으로 지목된 관련자들이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을 넘긴 시각,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공수처 청사에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