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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야마자키·카발란 증류소에서 살래"…해외로 위스키 여행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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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인기에 해외 현지 증류소 투어 인기

日 야마자키 증류소 유료 투어는 예약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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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마자키에 위치한 산토리의 증류소 전경ⓒ AFP=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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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3달 도전 끝에 야마자키 증류소 투어 당첨되었어요! 축하해주세요."

위스키 열풍에 새로운 유형의 해외여행이 뜨고 있다. 2~3년 전부터 위스키는 MZ세대 사이에서 '하이볼'(위스키에 탄산음료 섞은 칵테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희소성과 고환율에 가격이 치솟아 재태크 수단으로 삼기도 한다.

3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위스키 인기에 일본, 대만은 물론 스코틀랜드, 미국 등에 있는 위스키 증료소를 직접 찾는 여행 상품이 각광 받는다.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무역통계에 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위스키 수입액은 약 16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정도 늘었다.

산토리, 짐빔, 야마자키 등 국내 인지도가 높은 일본 위스키의 경우 수입량은 897톤(t)과 수입액은 799만 달러로 각각 68.3%, 92.5%나 증가했다. 미국 위스키 수입량은 3639톤으로 전년 대비 33.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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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마자키 증류소 내 마련된 바에서 한 직원이 야마자키 싱글몰트 18년산 시음을 준비하고 있다. 2023.3.27/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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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면세점, 일본 현지 마트 등에서 위스키를 구매하는 것은 물론, 증류소 투어도 인기다.

유료 투어에 참여하면 하늘의 별 따기급으로 구하기 어렵다고 알려진 싱글몰트 위스키 '야마자키'가 만들어지는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위스키를 마음껏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어 가격은 80분 코스는 3000엔(약 2만6340원), 120분 코스는 1만엔(약 8만7800원)으로 위스키 구매비는 별도이다. 무엇보다 해당 투어는 예약한다고 무조건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예약은 2달 전에 받아 추첨을 통해 참여자를 선정한다.

실제, 야마자키 증류소가 유료 투어 결과를 발표한 시기가 되면 온라인 커뮤니티엔 예약 성공 및 실패 후기들이 잇따라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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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A에서 선보이는 해외 위스키 투어(겟 유어 가이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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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들도 위스키를 테마로 한 여행 상품을 내놓기도 한다.

하나투어(039130)에서는 대만(타이완) 인기 위스키 카발란를 테마로 한 3박 4일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이란 지역에 자리한 카발란 위스키 양조장을 방문해 시음, DIY 블랜딩 체험하고 타오위엔 시내 리쿼숍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주요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에서도 스코틀랜드, 위스키 증류소 투어를 다양하게 판매하는 데 예약이 빠르게 마감하는 편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관세청에서 주류 면세 한도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위스키에 대한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에서 기념품 보다 소위 돈이 되는 '위스키'나 고가의 주류를 사는 추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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