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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휴전협상 먹구름 ‘하마스 최후전쟁’ 못막나…핵심은 휴전이냐 종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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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공습 받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자료사진 [UPI 연합뉴스]


이스라엘·하마스간 휴전 협상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협상 와중에 하마스가 이스라엘 검문소에 로켓 공격을 감행하는가 하면, 이에 대한 반격으로 이스라엘이 하마스 최후보루인 라파를 공습했다.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이스라엘은 라파에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곧 ‘하마스 최후 전쟁’을 의미한다. 5차 중동전쟁의 도화선이 될지 전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두차례에 걸쳐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공습했다. 이로 인해 최소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습은 지난 5일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이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북부 분리 장벽 인근에 있는 이스라엘 측 케렘 샬롬 검문소를 공격, 이스라엘군 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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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공격을 가한 케렘 샬롬 국경검문소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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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의 공격 직후 이스라엘군은 국경 검문소를 폐쇄했다. 이 검문소는 가자지구로 구호품이 반입되는 통로다. 검문소 폐쇄후 로켓발사 원점인 라파 인근 살람 지역에 공격을 가했다.

현재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 양측은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 때 휴전 기간과 인질·수감자 교환 등 상당수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7개월 가까이 이어져 온 전쟁이 멈출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종전과 휴전을 놓고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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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중재를 맡은 카타르의 마제드 알안사리 외무부 대변인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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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는 “(휴전이 아닌) 전쟁 종료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 포괄적인 휴전을 원한다”고 밝혔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석방의 대가로 전투를 잠시 멈출 수는 있어도 군사 작전 종료와 가자지구 철군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 부대가 다시 지하 벙커에서 나와 가자지구를 또 통치하고 군사 시설을 재건하며 가자지구 인근에 사는 이스라엘 시민을 위협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7일 국제사회 중재로 다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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