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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아직 한국이 낯설어요"…우체국, 외국인 근로자 적응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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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거제우체국 직원이 지난 2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방문해 특화훈련중인 외국인 근로자에게 EMS·체크카드, 알뜰폰 등 다양한 우체국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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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이 조선업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적응을 위해 우편 상품, 금융 서비스 등을 안내하고 응원 물품을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연말까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협업을 맺고 공동 훈련센터에 입교하는 비전문 취업비자(E-9) 외국 인력을 대상으로 국내 적응에 필요한 물품을 지급하고 우체국의 우편 상품, 금융 서비스를 안내하는 등 생활 편의를 도울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우체국은 외국 인력을 대상으로 국내 적응에 필요한 의약품·식료품 키트 등 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입국 초기 휴대전화 개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알뜰폰 서비스를 안내한다. 우체국 체크카드, 해외송금, EMS 국제우편 발송(요금 할인 혜택) 등 우체국 서비스를 안내하고 즉시 가입도 진행한다.

지난 2일 거제우체국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입국 초기 3~4주간 조선업에 필요한 기술 훈련과 산업 안전교육을 받는 외국인 근로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알뜰폰 등 서비스 정보를 안내하고 국내 적응을 응원하는 물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근로자 페르디나요가씨(31)는 "우체국에서 직접 통장과 카드를 만들어주고 고향으로 보낼 EMS 국제우편의 할인에 대해서도 알려줘 고맙다"며 "한국에서의 생활이 낯설지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조혜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조선업 외에도 이미 현장에서 근무하는 다양한 인력에 대해서도 우체국 서비스를 안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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