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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김혜경, 2년3개월만에 공개 행보···이재명 손잡고 어린이날 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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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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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2년 3개월 만에 이 대표와 함께 공식 일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이 대표와 함께 인천 계양구 경인교대에서 열린 인천 어린이 놀이 축제와 계양아라온 행사에 참석했다.

공개 행보는 이 대표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김씨는 이 대표와 손을 잡고 걸으며 일정 내내 함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부부가 행사장에 나와본 건 대선 끝나고 처음"이라며 "2년이 훨씬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수행비서를 통해 법인카드로 식사비 등을 결제하도록 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2022년 2월 사과 기자회견을 한 뒤 공개 활동을 자제해 왔다.

김씨는 2021년 8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의원 배우자 등 6명에게 총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법인 카드로 계산해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씨가 공개 행보를 시작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공개 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대비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한 이후 4개월 넘게 비공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여사는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어린이날 초청 행사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어린이들과 각종 체험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검찰이 국가권력으로 정적을 탄압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김씨의 법인 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정치적 목적으로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앞으로는 김씨의 공개 활동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규 기자 loopang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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