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2000만원 도자기 깬 아이…"괜찮다" 선처한 중국 박물관 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중국 한 국립박물관에서 2000만원 상당의 꽃병을 아이가 깨트렸지만 박물관 측이 책임을 묻지 않고 용서해 화제다. /사진 = 광명넷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한 국립박물관에서 아이가 고가 도자기를 깨트렸으나 박물관 측에서 어떤 책임도 묻지 않고 용서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6일 광명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일 산둥성 쯔보시 국예문화예술박물관을 가족과 함께 방문한 아이가 도자기 꽃병을 깨트렸다. 해당 도자기 가치는 11만6000위안(2192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도자기는 문화재가 아닌 현지 유명 회사 제품으로 보호 케이스 없이 전시된 상태에서 아이가 손으로 만져 넘어지며 깨졌다.

아이가 도자기를 깬 사실을 알아차린 가족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박물관 측이 "꽃병이 깨진 것은 유감이지만 아이는 고의가 아니었고, 아이가 다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배상은 전액 면제된다"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해당 사연을 두고 현지 누리꾼들은 대체로 박물관 대처를 칭찬했다. 이들은 "박물관 측이 도자기를 유리 상자 등 보호장치 없이 전시했으므로 전시물 파손에 1차적 책임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향후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선례가 될 수 있으니 일정 부분이라도 보상받아야 했다", "아무 책임도 묻지 않는 것은 아이 교육에 좋지 않다" 등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