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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 조만간 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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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대사관 고위 관계자 전언

일정은 최종 조율 중

외교부 장관으로는 6년 반만에 처음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 왕이(王毅)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위해 한중 외교 당국이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를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투데이

지난 2월 6일 왕이 중국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과 전화 통화를 가진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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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대사관의 한 고위 관계자는 6일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왕이 위원 겸 부장은 한중 외교장관 통화(2월 6일) 당시 가급적 상호 편리한 시기에 조 장관의 방중을 초청했다"면서 "양국은 우리 외교부 장관의 방중 관련 구체 일정 및 의제 등을 협의하고 있다. 현재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외교부 장관의 베이징 방문은 (2017년 11월 강경화 전 장관 방중 이후) 6년 반 만에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또 "양측 장관이 지난 2월 통화할 당시 논의한 바 있는 한중 관계 발전 방향, 고위급 교류 조기 시도, 공급망 협력, 북핵 및 북한 문제 등 상호 관심사 등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도록 준비 중"이라고도 설명했다.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 위원 겸 부장은 지난 2월 6일 조 장관과 상견례를 겸한 첫 통화를 가질 때 방중을 초청한 바 있다. 당시 조 장관은 초청에 사의를 표하면서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가자'고 답했다. 이후 한중 당국은 이달 26∼27일 서울에서 열리는 것으로 조율 중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이전에 조 장관이 방중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조 장관은 지난달 12일 주한 대사들 상대의 강연에서도 "머지 않아 제 중국 카운터파트(왕 위원 겸 부장)와도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중 외교 장관의 대면 소통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이후 처음이다. 또 한국 외교장관의 정식 베이징 방문은 2017년 11월 강경화 전 장관 때가 최근 사례에 해당한다. 강 전 장관은 당시 왕 부장과 북한의 도발 중단 등 안정적인 한반도 상황 관리를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이후 2019년 8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방중해 베이징 근교 휴양지 구베이수이전(古北水鎭)에서 왕 부장과 회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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