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연휴에, 장마철 같은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전국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경남과 전남이 어제(5일)부터 일부 지역에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경남 고성에서는 불어난 물에 휩쓸렸던 70대가 숨진 채 발견됐고, 경남 합천에서는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소방당국이 급히 주민들 구조에 나섰습니다.
남부 지방 피해 상황 배성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경남 합천군의 한 마을입니다.
마을 입구 도로가 흙탕물에 잠겨 소방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진입합니다.
경남 합천군 대양면에서 마을 2곳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젯밤 12시쯤.
[한지훈/경남 합천군 : 한 12시인가 돼서 밖에서 큰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놀라서 자다가 깨서 나갔지요. 나가보니까 거의 사람 가슴 높이 물은 차고 있는 상황이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늘 새벽까지 두 마을에서 주민 40명을 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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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6시쯤 경남 고성군 대가저수지 인근 농수로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남성은 어제 오후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주민 A 씨였습니다.
A 씨는 논에 들어찬 물을 빼기 위해 나섰다가 발을 잘못 디디며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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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의 연휴에, 장마철 같은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전국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경남과 전남이 어제(5일)부터 일부 지역에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경남 고성에서는 불어난 물에 휩쓸렸던 70대가 숨진 채 발견됐고, 경남 합천에서는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소방당국이 급히 주민들 구조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