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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유니세프 "라파의 60만 어린이들 피난갈 곳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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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에서 한 팔레스타인인 소녀가 자신의 몸집 절반만 한 아기를 안고 비 내리는 텐트 캠프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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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이 6일 동부 라파 주민 10만명에게 서쪽 지중해변이나 북쪽의 칸유니스로 철수 피난할 것을 요구하자 유엔 유니세프(국제아동기금)는 라파의 수많은 어린이들이 특히 위험에 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CNN에 따르면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대표는 성명을 내고 "라파는 지금 어린이의 도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린이들이 많고 이들이 안전하게 피난 갈 곳은 가자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60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지금도 재앙 상태에 있는데 공격이 실행되면 어려운 상황이 배증된다는 것이다. 러셀 대표는 "대규모 군사 작전이 시작되면 어린이들은 폭력에 마주할 뿐 아니라 혼돈과 공포의 위험에 빠지게 된다"며 "지금도 이들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약해져 있다"고 말했다.

가자 보건부가 발표한 전쟁 관련 누적사망자 3만5000명 중 43%인 1만5000명이 미성년자다. 또 2만명이 엄마를 잃어 고아가 됐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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