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탈린 이후 가장 오래 집권한 러시아 지도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오늘 오후 5번째 임기를 시작합니다.
새로운 임기를 앞두고 푸틴 대통령은 전술핵 훈련을 지시하며 서방의 우크라이나 파병 등 지원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권 4기 장관들과 마지막 회의를 함께 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당성을 역설하며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는 실패했다고 강조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서방은 대러 제재를 통해) 러시아 기업과 산업 전체를 문을 닫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우리의 반대자들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예상과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지난해 러시아 경제는 세계 경제보다 더 높은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새로운 임기의 시작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은 전술핵무기 훈련을 지시했습니다.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을 언급하자 맞대응에 나선 겁니다.
우크라이나를 마주한 러시아 남부군관구와 공군, 해군이 훈련에 참여하는데, 가까운 미래에 진행될 것이라고 러시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무기가 러시아 본토 타격에 쓰일 수 있다는 영국 외무장관의 발언도 그냥 넘기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영국과 프랑스 대사를 초치해 직접 항의했습니다.
핵 카드를 앞세운 러시아의 압박 속에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 (러시아 동결 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익은) 연간 수십 억 달러에 이르는 상당한 금액입니다. 우리는 이 자금의 90%를 우크라이나 방위 목적으로 쓰고자 하며 이를 위한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전쟁 속에 5기 집권을 시작하는 푸틴 대통령.
서방과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쟁의 향방은 여전히 안개 속에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윤용준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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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탈린 이후 가장 오래 집권한 러시아 지도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오늘 오후 5번째 임기를 시작합니다.
새로운 임기를 앞두고 푸틴 대통령은 전술핵 훈련을 지시하며 서방의 우크라이나 파병 등 지원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권 4기 장관들과 마지막 회의를 함께 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당성을 역설하며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는 실패했다고 강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