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라질 남부 지방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자가 200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숨진 사람만 80명이 넘었고, 실종자도 여전히 많습니다. 비가 또 올 거라는 소식도 있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남부 포르투 알레그리 지역 축구장 주변 도로가 황토색 빗물로 가득 찼고 필드 위 푸른색 잔디밭이 있었던 흔적조차 사라졌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주거 지역 곳곳이 물에 잠긴 브라질 남부에서는 필사의 구조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주택 지붕을 구조대원이 벽돌로 내리찍더니 마침내 구멍이 생기고, 그 사이로 꺼낸 어린 아기를 무사히 헬기로 옮깁니다.
브라질 정부는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83명이고 실종자 111명, 부상자는 291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폴라비오 로사 : 저는 72세입니다. 이런 홍수는 처음 봐요. 예전에 다른 홍수를 본 적이 있지만 이런 적은 없었어요. (이런 규모는) 처음입니다.]
피난민 수는 15만여 명에 달하는데 브라질 남부 지방 500여 개 도시 중 70%가 홍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브라질 기상청에 따르면 중심도시인 포르투알레그리에서는 단 사흘 동안 258mm의 비가 내렸는데 4월과 5월, 두 달의 평년 강우량보다 더 많은 양입니다.
브라질 남부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4번째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더욱이 앞으로 24시간 동안 100mm 이상의 비와 시속 100km 이상의 바람과 우박이 예상돼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됩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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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남부 지방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자가 200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숨진 사람만 80명이 넘었고, 실종자도 여전히 많습니다. 비가 또 올 거라는 소식도 있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남부 포르투 알레그리 지역 축구장 주변 도로가 황토색 빗물로 가득 찼고 필드 위 푸른색 잔디밭이 있었던 흔적조차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