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CCTV 없는 길도 폰만 있으면…서울 '안심이앱' 귀갓길 '꼼꼼' 관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밤 산책로·골목길 걸을때 유용…'안심 영상' 추가 예정

뉴스1

ⓒ News1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시민들의 안전 귀가를 돕는 애플리케이션(앱) '안심이앱'의 주요 기능을 강화한다. 시민이 늦은 밤 CC(폐쇄회로)TV가 없는 외진 길을 걸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와 자치구가 실시간 현장을 모니터링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안심이 앱에 '안심 영상' 등 여러 기능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시범 사업을 처음 시작한 '안심이앱'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자체 앱이다. 사용자가 안전하게 귀가하는지 모니터링하고, 긴급 상황이 감지되면 바로 신고·전파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번에 도입되는 '안심 영상'은 CCTV 사각지대인 골목길·산책로를 혼자 걸을 때 유용하다.

시민이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면 사용자 스마트폰 카메라가 자동으로 현장을 영상을 찍고, 이 영상은 서울시 안심이 총괄센터를 거쳐 자치구 CCTV 관제센터로 전송된다.

이 영상을 기반으로 자치구 관제사는 사용자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상황을 확인한다. 또 문제를 발견하면 경찰이 출동하도록 지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관악산 산책길에서 일어난 사고 등 여러 위험 상황을 고려해 시민들이 아무도 없는 길을 안심하고 걷도록 (안심이앱) 기능을 추가한다"고 말했다.

또 시는 스마트폰 OS(운영체제)별 전용 앱도 구축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구글 안드로이드·애플 iOS에 최적화된 앱을 쓰도록 기술적 변화를 준다. 기존 안심이 앱은 하이브리드(혼합) 앱 형태로 구현됐다.

'안심이앱'의 지난해 연간 다운로드 수는 약 7만 3000건이다. 예년 2만 건 대비 대폭 늘었다고 서울시 측은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이상동기 범죄가 잇따라 나오면서 이용 건수가 늘었고, 기능 개선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안심이앱은 올해 초에도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보호자에게 사용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안심 친구' 기능과 CCTV·스마트 보안등이 있는 보행길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안심 경로'가 대표적이다.

woobi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