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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펑 소리 나더니 와르르"…남아공 건물 붕괴, 2명 사망·53명 매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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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해안도시 5층짜리 공사현장 사고…인부 20명 입원

케이프타운서 크레인 트럭·구조인력 50명·탐지견 지원

뉴스1

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조지에서 건설 중이던 한 건물이 붕괴된 모습. 2024.05.0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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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건설 중이던 한 건물이 무너져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남아공 매체 SABC와 AFP통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조지시(市) 당국은 이날 무너진 건물에서 22명을 구조하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지시 빅토리아 스트리트와 요크 스트리트 모퉁이 인근에 있는 이 건물은 건설 도중 원인 미상의 이유로 갑자기 붕괴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테레사 제이 의원은 "한 남자가 일하고 있는 것을 봤는데 '펑' 소리가 나더니 건물 전체가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매우 슬프다"라고 말했다.

챈텔 에드워즈 조지시 대변인에 따르면 붕괴 당시 현장에는 75명의 건설 인력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 입원한 20명과 사망한 2명 외에 나머지 50여명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무너진 건물은 지하 주차장을 포함해 5층 규모다. 공개된 사진에는 조명이 현장을 비추는 가운데 잔해 더미 위에 얹힌 건물 지붕이 보이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는 지휘소가 설치됐고 실종자 구조 작업이 이어졌다. 구조대는 수도 케이프타운에서 더 많은 탐지견을 보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응급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사이로 인원을 수색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콜린 데이누르 웨스턴케이프 재난관리 책임자는 "케이프타운과 우스터에서 추가 비상 인력과 장비가 이동 중"이라며 "최대 약 20톤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크레인 트럭과 전문 구조 부대 약 50명을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지시는 케이프타운에서 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인구 16만명의 해안 도시다. 남부 해안선을 따라 자리 잡고 있어 관광 명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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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해안도시 조지에서 건설 중이던 한 건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약 50명이 실종됐다. 2024.05.06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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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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