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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미약품,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 미 FDA 임상 1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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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손실 최소화…25% 이상 체중 감량' 기대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한미약품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코드명 : HM15275)가 임상 1상에 본격 돌입했다.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임상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미약품은 지난 3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임상 시험에서는 건강한 성인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HM15275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HM15275를 최단 기간 내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HM15275는 현재 임상 3상 개발이 진행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GLP-1 단일제)의 혁신을 이어나갈 차세대 비만 신약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 치료에 특화돼 있다.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분비와 감수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을 원활케 한다. GIP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약리학적 이점을 향상시키는 한편 메스꺼움과 구토·설사 등의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4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HM15275에 대한 4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HM15275가 우수한 체중감량 효능은 물론, 심혈관 및 신장 질환에 대한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차세대 비만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인영 R&D센터장은 "HM15275에는 한미가 인크레틴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를 지속하면서 축적한 연구 지식과 노하우들이 집약돼 있다"며 "전 세계적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비만' 영역에서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인 차세대 신약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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