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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전남도, 순천권 의대 공모 반발 ‘강력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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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전남도청 로고./더팩트DB




[더팩트 | 무안=홍정열 기자] 전남도가 순천권 단일의대 공모 강행 주장에 대해 해명과 함께 유감을 표명했다.

전남도는 7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에서 "대단히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 요청에 따라 전남도의 대학추천 절차에 순천대도 참여하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순천시·순천시의회·순천대·순천권 국회의원 당선인은 이날 합동으로 "전남도는 지역 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라는 정부 권고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단일의대 공모방식을 채택헸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적 권한 없는 공모 추진이 문제가 되자 공모방식을 지역 의견 수렴 과정이란 명분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남도는 "국립의대 신설 기회는 모든 도민의 염원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모든 지역 도민의 건강권과 전남 전역의 의료 완결성을 최우선에 두고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별도 협의 없이 공모방식으로 정책을 급선회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중요 사안마다 양 대학 총장과 시장을 만나 설명하고 협의해 진행해 왔다"며 "단일의대로 선회한 것도 대학의 주장과 요청에 의해 협의하에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 평가항목과 기준 등 이해당사자와 조정 없이 추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모가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기준을 정하는 것은 월권행위라 판단되며, 아직 수립하지 않은 기준에 의문을 두는 것은 지나친 기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순천권에서 제시한 3가지 요구사항 중 ‘모든 용역 결과 공개’에 대해서도 "당시 증원 규모는 400명으로 현재 2000명 증원과 완전히 다른 여건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 용역 세부자료가 지역별 유불리에 맞춰 편향적으로 이용된다면, 지역 갈등이 더욱 증폭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최종 결과보고서인 요약서를 공개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모 용역은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기관에 위탁해 양 대학 및 도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선정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선 지역 도민의 건강권과 지역발전을 위한 특단의 보완대책도 용역에 반영해 함께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남도는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200만 도민의 건강권·생명권 확보를 위해 다시없는 기회"라며 "각 대학과 지역에서는 200만 도민의 염원을 깊이 헤아려 이번 공모에 동참하기를 호소한다"고 촉구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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