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이준석 “尹대통령 별명은 돈 안 주는 이재명…李는 돈이라도 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준석 “젊은 세대의 뼈아픈 얘기 들어야”
“尹 바뀌겠다는 신년 ‘다이어트’ 약속 정도”
“기자회견에서 하고싶은 질문도 없어” 독설


매일경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1차 비전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7일 “젊은 세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별명은 공정과 상식이 사라지고 나니 ‘돈 안 주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이다”라며 “윤 대통령에게 뼈아픈 얘기고 이런 걸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이재명이랑 별로 다를 게 없는데, (윤 대통령은) 돈도 안 줘. 이재명은 돈이라도 줘’ 이런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보다 조금 더 공정하고 상식적인 사람처럼 보였을 때 무기가 되지만, 공정과 상식이 사라지고 나면 정책적으로 둘 다 무능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정책에 대한 평가로 선거를 이끄는 게 아니라 ‘누가 더 인간이고, 누가 더 인간이 아니냐’의 선거로 가면 결코 윤 대통령이 유리할 게 없다”며 “이조심판을 하자고 했을 때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보다) 월등히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고, 인간적인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 그게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오는 9일 예정된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서 “윤 대통령이 지금부터 바뀌겠다고 하는 건 흔히 신년 약속으로 ‘다이어트하겠다’ 이런 정도의 약속으로 들린다”며 “어느 누구도 바뀔 거라고 기대하지도 않고, 저는 하고 싶은 질문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한다고 온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좋은 약속을 했지만 표에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며 “(국민)신뢰의 상실이라는 게 얼마나 위기인지 느껴야 한다. 수도권을 돌아다니다 보면 대통령에 대한 기대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권에서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서 ‘북한 김정은은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빗대며 “윤 대통령은 특검 수사를 해 본 사람이다. ‘내가 한 행동을 가지고 어떤 결론을 내릴까’를 알아서 혼자 굉장히 불안한 거다. (김정은에게) 핵을 포기하라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위해 조국 대표와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등 한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서는 故 노회찬 전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한국과 일본이 평소에 사이가 나쁘지만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같이 막아야 한다”며 “정책적으로는 한국과 일본만큼 차이가 있지만 윤 대통령의 초식이라고 하는 건 어나더 레벨(다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