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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美와 연대 국가 48%, 中은 21%" [中의 확장, 세계는 美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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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133개국서 지지도 설문


2000년대 이후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이 더욱 뚜렷해진 가운데 여전히 국제사회에서 미국을 지지하는 비율이 중국보다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다만 미국 지지도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할 경우에만 중국을 앞섰다.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은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4 세계 지도자 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세계 133개 국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갤럽은 응답자에게 미국과 중국, 독일, 러시아 가운데 어느 국가를 지지하는 지 물었다. 조사 결과 중간값 기준으로 세계적으로 지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46%를 기록한 독일이었다. 미국에 대한 지지율은 41%로 2위에 올랐다. 독일과 미국에 대한 지지율은 2022년과 같았다.

반대율 기준으로는 러시아가 53%로 가장 높았다. 이는 러시아가 2022년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결과로 추정된다. 지난 2022년 러시아에 대한 반대율은 5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응답자들은 미국과 중국 중에 고르라는 질문에는 미국 편을 들었다. 지지한다는 응답에서 반대 응답을 뺀 '순지지도'로 비교할 경우 133개국 가운데 미국의 순지지도가 중국보다 높은 국가는 81개국이었다. 중국이 높은 국가는 52개국에 그쳤다.

갤럽은 순지지도를 바탕으로 미국과 연대하는 국가 비율이 48%라고 분석했으며, 중국과 연대하는 비율은 21%라고 분석했다. 양쪽 가운데 중립을 유지하는 국가는 31%였다.

미국과 '강력하게 연대'하는 국가 비중은 22%였으며 한국도 포함됐다. 한국 내 미국의 순지지도는 13p였고, 중국에 대한 순지지도는 -65p였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일본의 순지지도는 각각 17p, -55p로 나타났다. 133개국 가운데 미국을 가장 싫어하는 국가는 러시아(순지지도 -82p)였으며, 중국을 가장 싫어하는 국가는 스웨덴(-89p)이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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