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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공익·수익사업 병행… 지속가능 경영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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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공기업을 찾아서-창립25주년 전북개발공사

공공임대 등 2023년 9건 지역사업 발굴

조직 개편·재무구조 안전성 강화

최정호 사장 “장기 발전방안 구상”

“공익사업을 늘리고 수익사업을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공사가 관리 중인 국민임대주택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공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틀을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사장은 7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지속가능한 경영실현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일보

최정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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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장은 공기업으로서 공익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세금으로 운영하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과 달리 공사는 독립채산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공익 목적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수익사업 발굴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북개발공사는 전북도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 전북도가 1999년 1월 자본금 916억원을 전액 출자해 설립한 지방 공기업으로서 올해로 25년을 맞는다. 그동안 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사업에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을 최대한 높여 상생 발전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본금 500억원 증자를 결정하고, 공사가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지역개발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공공임대 주택과 도시개발·재생 등 9건의 사업을 발굴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북도정 방향에 부합하는 중장기 경영전략 등을 수립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사업량 증대에 따른 필요 인력을 충원하는 등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힘썼다.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신사업 16건을 추가로 발굴했으며 소규모 태양광발전 구축과 주거환경 개선 등 사회적 가치 확산과 ISO22301(비즈니스 연속성 경영시스템) 인증 등으로 안전·인권을 강화했다. 최 사장은 “단기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도민과 직원에게 혜택이 돌아갈 방안을 구상하고 실현하는 데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전북개발공사는 올해 인권·안전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안전성과 경영성과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개선할 방침이다.

최 사장은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사업에 집중해 지역소멸 방지에도 힘을 쏟는다.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다각화, 국산산업단지 조성 참여, 소규모 택지 개발 확대, 양질의 임대주책 공급 확대 등이 그것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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