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청주서 지적 장애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유서 추정 메모 나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충북 청주에서 지적장애를 앓던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시스


충북 청주에서 지적장애를 앓던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3분쯤 청주시 한 주택에서 모친 A(68·여)씨와 남매 B(43)씨와 C(42·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와 통장 등이 발견됐다. 메모에는 장례 절차가 명시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적 장애를 앓고 있던 이들은 한 방에서 나란히 누워 숨진 채 발견됐으며 집에 침입 흔적 등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발견 당시 부패가 일부 진행 중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 20년 전 가장을 잃은 이들 일가족은 기초생활 수급자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로 의심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아 이들이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