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이제 아침밥 얻어먹는’ 남희석, 전국노래자랑 ‘시청률 논란’에 앞으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KBS 장수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진행자로 나선 방송인 남희석. [사진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BS 전국노래자랑의 MC 남희석이 시청률 상승보다 프로그램의 안정화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7일 ‘한국방송작가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나의 노력이 아닌 주변의 움직임이 보이죠. 전국노래자랑의 새 얼굴 MC 남희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남희석은 MC 제의가 들어왔을 때 소감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마이크를 잡았구나 생각했다”라며 “감당해야 한다. 부담감을 안 느낀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MC가 불안해 보이면 안 되기 때문에 3회 때부터는 마음 편하게 녹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MC를 맡아서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내고 폭발력 있는 것 보다는 안정되고 어울리게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첫 녹화 오프닝 멘트가 의외로 평범했다’는 일부의 반응에 대해선 “노래하면서 들어갈까, 신나게 들어갈까 등 여러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송해 선생님을 추억하는 분들이 많아서, 선생님이 자주 말씀하셨던 ‘해외동포 여러분’ 멘트의 기본을 따라 해보자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녹화했다”고 설명했다.

방송 후 변화에 대해선 “아내가 아침밥을 해주기 시작했다”면서 “장동민 개그맨이 연락이 와서 ‘형 죽으면 내가 할 수 있게 인터뷰를 좀 해달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에 대해선 “2차 예심 때까지 300팀 넘게 오디션을 보시더라”며 “제작진들이 1분 정도 노래를 들으시는데, 직장에서 시간 빼거나 장사 접고 나온 분들인데 차마 바로 땡을 칠 수 없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녹화 전날 내려가서 악단장님, 단원, 작가님들과 술 마시면서 얘기한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는 그냥 내가 잘나서 인기가 있다고 생각한 시절도 있었으나 방송경력이 쌓이니까, 스태프들이 이렇게 움직이는구나, 이런 시스템이 진화해서 장수 프로그램이 되는구나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기에 내가 합류를 했으니 ‘내가 이걸 끌어가야지’라는 생각보다는, 방송 시스템에 저를 잘 싣고 흘러갔으면 좋겠다”며 “시청률 상승했다는 칭찬보다는 안정화됐다는 칭찬을 듣고 싶은 게 MC로서의 욕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희석은 김신영의 후임으로 KBS1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고있다. 방송국 측은 진행자 교체 이유로 ‘시청률 개선 문제’를 꼽았으나 남희석으로 교체된 이후에도 별다른 시청률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남희석이 MC를 맡아 처음 방송한 3월 31일 전국노래자랑 시청률은 5.5%였다. 이후 4월 7일 6.0%, 4월 14일 5.9%, 4월 21일 6.8%, 4월 28일 5.1%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김신영이 MC를 맡아 방송했던 기간의 시청률(지난 1년 5개월 평균 시청률 4.9%)과 비슷한 수준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