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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에 야놀자·더존비즈온 주주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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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에 주파수 할당 대가 1차 금액 납부
초기 500억 원으로 출발..."자금 조속히 확보"
한국일보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2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스테이지엑스의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스테이지엑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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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을 낙찰받아 제4이동통신사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스테이지엑스가 7일 주파수 할당 대가 금액 1차분을 납부하고 주주사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스테이지엑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할당 대가 4,301억 원의 10%인 430억 원 납부를 마치고 자본금 납입과 설립 등기 등 이행 조건을 완료했음을 알리는 증명 서류를 제출했다. 과기정통부는 "필요 서류의 적정성을 신속히 검토해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 주주사로는 최대주주인 알뜰폰사업자(MVNO) 스테이지파이브를 비롯해 여행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공급하는 더존비즈온 등이 참여한다.

컨소시엄의 대표사 역할을 맡은 스테이지파이브는 통신사업의 핵심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야놀자는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28㎓ 핫스폿을 구축해 입출국할 때 통신 로밍·여행자 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야놀자 자회사로 공연 예매 사업자인 인터파크트리플은 K팝과 뮤지컬 공연장에서 초고속 통신 기반의 콘텐츠를 발굴해 전 세계 K팝 팬들이 실시간 관람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서비스를 만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더존비즈온은 스테이지엑스와 기업용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 등의 서비스를 지원할 것으로 예고됐다. 연세의료원·카이스트·인텔리안테크·폭스콘·신한투자증권 등은 주주는 아니지만 파트너사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스테이지엑스는 출범 직후 확보한 자금이 500억 원대라고 밝혔다. 당초 계획한 초기 자본금 2,000억 원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올해 중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확보가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내년 정식 서비스 론칭 전까지 추가 투자금 2,000억 원을 더 유치해 망과 서비스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출범을 위한 모든 준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기쁘게 생각하며 후속 자금 유치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면서 "스테이지엑스 출범을 통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뿐 아니라, 국내 투자 활성화 및 고용을 창출해 기업의 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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