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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앰플리파이 CEO “M7 쏠림 위험… 고배당주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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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韓 신흥시장 분류 모욕적”

동아일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앰플리파이의 크리스티안 마군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미 증시 대형 기술주 7인방인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M7)’에 대한 쏠림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군 CEO는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7에만 집중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어떻게 변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주시해야 하는 것은 가치주”라고 말했다. 그는 M7의 분기별 전년 대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10∼12월) 정점(63%)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M7의 대안으로 고배당주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잉여현금흐름이 우수한 회사들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도 꾸준한 배당을 지급하면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군 CEO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한국 주식시장을 신흥국으로 분류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나타냈다. 그는 “MSCI가 한국을 ‘이머징 마켓’(신흥 시장)으로 분류하는 것은 모욕적이라 생각한다. 이는 근시안적이고 부정확한 분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북한과 미국의 갈등이란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해도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는 실재한다”고 말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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